영어
영어사용에 관해 대통령 인수위와 관련한 여러 해프닝들은 그야말로 농담이라고 믿고 싶다. 진중권씨가 다행히도 영어와 관련한 움직임을 두고 개그라고 표현해 주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우울한 세상이 될 뻔했다.
영어를 해서 잘 살게 될 사람은 이런 정책으로 활성화 될 거대한 영어 사교육 시장의 개척자들일 것이다.요시다 슈이치는 "퍼레이드"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드라마나 시트콤 같은 일상적인 수다로 가득한 듯한 젊은 친구들이 사는 아파트를 비추는가 싶더니 마지막에서는 보기 좋게 뒤통수를 쳐 버린다. "퍼레이드"는 겉으로는 웃고 떠들지만, 속으로는 아주 음산하고 어두운 소설이다.
악인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퍼레이드>, <동경만경>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2007년 신작. 인간 심연에 자리하는 '악의'를 날카롭게 파헤친 장편소설로, 하나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서로 다른 감정을 서늘하게 묘사한다. '일본 신문·잡지 서평담당자가 뽑은 2007 최고의 책' 1위에 올랐으며,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은 바 있다. 후쿠오카와 사가를 연결하는 263번 국도의 미쓰세 고개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녀는 살해되던 날 밤, 동료들에게 남자친구와 만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외출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가 만나기로 한 상대는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였다. 경찰은 그녀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대학생 마스오 게이고가 며칠 전부터 행방불명인 것을 알아내고 지명수배를 내리는 한편, 그녀와 문자를 교환하던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해나간다. 그리고 그녀의 주변인물들은 충격과 두려움에 위태로이 흔들린다.
원어 수업이 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지칭하고, 원서가 왜 영어로 된 서적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원서로 읽은 토익 만점짜리 초등학생이 각광을 받는 사회이다. 더욱 더 아이러니컬한 것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의 원서는 영어가 아닌 독일어라는 점일 것이다.
우리 나라의 근대화에는 미국이라는 모델이 너무나도 강력하게 작용한 듯 하다. 정작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미국적인 가치'가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나를 비롯한 젊은 층이 너무나도 많은 미드와 할리웃 영화와 해외 잡지에 노출되어서 영어가 생활화 되어 한국어를 안 쓰는 것이 큰 문제라거나 하면 그런 식의 논의가 급진적인지 아닌지가 구별이 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어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구사할 필요가 없는 언어이다.나는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고, 어릴 때 부터 영어가 필요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다행히 집에서 큰 돈을 들이진 못해도 윤선생이니 하는 교재부터, 방학동안 회화학원 같은 데를 보내 주셔서 영어를 구사하는데 어려움은 느끼진 못한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공부한 이유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남달리 흥미를 갖는 몇몇의 사람들처럼 내가 소질이 있고, 흥미가 있어서였다. 나는 그 대신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는 걸 많이 포기해야 했다. 12년동안 평균적으로 하루에 2시간 이상은 영어와 관련된 걸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그렇다 나 같은 사람은 영어로 된 수업이 진행되어도 그리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영어강의가 가끔 개설되어서 들어보기도 한다. 대체로 이민 1.5세 정도부터의 한국인 분들이 원어 수업을 하신다. 오늘의 우리문학이란 문학 수업을 영어로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문예지에 나오는 단편 소설이나 시 같은 것을 읽고 영어로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거나하는 수업이었다. 수업 자체는 괜찮았다. 약 10명의 학생들이 이미 영어를 어느 정도 했기 때문에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교수님도 의외의 결과에 흡족해했다. 하지만, 문제는 수업에 반 정도 참여한 3~4명의 침묵을 지키는 학생들과 아예 나오지도 않는 5여명의 학생들이었다. 이 학생들은 책을 읽을 줄 모르는가. 단지, 영어로 이야기하는 언어적 장벽이 있을 뿐이었다. 우리는 한국어 맞춤법을 틀리고, 가끔 자기 이름 한자가 헷갈리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써야 할 의무가 있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써야 할 이유가 얼마나 있을까? 원어 수업을 하면서 10개 중에 3정도라도 윤택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영어 이전에 마인드가 부족한 데 수업을 영어로 하면 하루 아침에 나아질 것이라고? 우리 나라에서의 표준 영어는, 교양 있어 보이는 미국 기득권이 쓰는 영어이다. 그 외의 영어들은 '사투리'로 치부된다. 한국에서 공부해서 미국식 억양에 혀를 꼬는 영어에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한국만의 표준영어를 만들던지 그럴 것 아니면, 차라리 나라를 미국에 팔던지.히스 레저(Heath Ledger)란 배우를 잘 알거나 많이 좋아했던 배우는 아니었다. 얼마 전 공개된 IMAX판 배트맨 - 다크 나이츠의 동영상에서 조커의 연기를 선보였고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밥 딜런의 전기를 다룬 영화에서 그의 다른 여러 페르소나 중 한 명으로도 출연한 바 있다. 가볍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 배우의 죽음이 그래서 더 안타까운지도 모르겠다.
CNN : Actor Heath Ledger dies at 28영국 출신의 일렉트로 팝 밴드인 핫 칩(Hot Chip)은 뭔가 풀린듯한 음색에 인디적이고 복고적이면서도 영국 팝 뮤직 혹은 클럽 앤썸들의 요소를 고루 갖춘 음악을 들려준다. 전작인 "The Warning"의 호평에 이어 2월에 새 앨범이 발매된다고 한다.
2월에 새 앨범이 발매될 이 밴드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공짜로 배포하고 있다. 그리고 타이틀곡을 받기 위해 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메일링 리스트에 등록하며 추첨을 통해 앨범의 전 트랙을 제공한다.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팬시 커피 드링크가 시내 곳곳을 점령하자, 가정에서는 믹스 커피가 자리를 찾았다. 마치 의자빼앗기 처럼 갈 곳을 잃어버린 인스턴트 동결건조 커피들은 이마트에 밀리고 롯데마트에 천대받고는 외국계인 테스코-홈플러스의 개방형 수입커피 진열대에서 무한경쟁에 돌입해야 했다. 맥심의 화려한 70프로의 점유율도 사실 믹스커피의 거품이라는 것을 비웃을 수만도 없는 발음도 힘든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수심은 깊어져만 갔다.
*그라운드(1층)과 갈아만든 원두인 그라운드가 같은 단어임을 이용한 영국식 개그 - Ground? (1층이죠?)
- Ah, It's instant actually, (아, 사실 인스턴트에요)
but it just tastes as good as ground. (근데 원두처럼 맛있죠) "Everything we know about ground coffee in an instant."
한번만 봐도 알 수 있는 원두 커피에 관한 모든것
안개(Mist)라고 한국어 제목으로 방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너무 순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 전체에는 자욱한 안개가 끼어 있고, 어떠한 존재가 그 안개 속에 숨어 있어 언제 자신을 죽일 지 모른다. 대부분의 재난/괴수/좀비 영화들에서는 나와 대치한 상대가 얼마나 끔찍한(horrible) 지, 이들이 얼마나 사악한(evil) 지에 대한 대화가 자주 등장한다. 결국 횃불을 휘두르든 액체질소로 얼려 버리든, 언제나 방법은 있는 법이다.
미스트는 고립된 공간, 그 공간 이외에서 시시각각 조여오는 알 수 없는 존재(여기선 촉수괴물)가 등장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게다가, 원작자는 스티븐 킹이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말이 '그들'이 얼마나 끔찍한 지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두려운' 지에 대한 것인것을 서서히 알아가면서, 이 영화가 관객들의 편견을 교묘히 이용해 그것을 통해 허를 찌른다는 것을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괴수의 출현을 피해 슈퍼마켓에 대피한 사람들의 고립, 그 안에서의 이방인과 토착인의 갈등, 종교, 원초적 공포 등의 수 많은 관련 영화와 레퍼런스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현란한 편집과 효과로 무장하지 않고, 서서히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의 반응을 아주 여유롭고 별 일 아니다는 듯이 진행해 버리는 것을 보다보면, 뭔가 관객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관객은 감독이 제시하는 단서를 조합해 정답을 알아야 하는 게임의 룰을 잃어버린 채, 어느새 특정 캐릭터에 감정을 몰입시켜 비슷한 공포를 느끼며 통쾌한 해피엔딩 따위를 기다리는 수고를 하게 된다. 다수의 좀비 영화들처럼 소수의 몇몇만 살아 남아 다른 공간으로 피신한다던가, 영화 패컬티의 괴수침입 모티브 처럼, 내부에 있는 예쁘고 순수해 보이던 전학생이 숙주로 밝혀진다거나 하는 식의 결말에 대한 기대도 무참히 무너진다. 자욱한 안개처럼 그 모든 것이 모호해질 때 즈음, 우리가 감정을 이입했던 몇몇의 캐릭터가 탄 차를 같이 탄 채 남으로 향할 뿐이다.이 영화의 결말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아마, 자신이 예상한 클리셰들이 대부분 빗나가면서 느끼는 좌절감과, 무너진 기대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몇 곱절로 덩치를 불려서 결말에 제대로 뒤통수를 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영화속에는 잘못된 판단으로 '사람잡는' 사례가 무수히 등장한다. 자신의 판단을 믿어도 좋다. 하지만 말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그만큼 책임감도 따른 다는 초보적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항상 그 너머의 무엇에 대한 상상력의 끈만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이 영화를 보던지 안 보던지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다. 내가 정말 좋게 생각하는 영화라도 남에게 추천을 하거나 하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단지,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최소한 여러 비겁한 변명으로 누르지는 말라는 말은 하고 싶다.
Yelle - A Cause Des GarçonYelle(Yeah와 Elle의 합성어라고 한다)이라는 인터넷을 통해 뜬 여가수의 곡으로 Tepr remix버전의 뮤직 비디오. 위에 나오는 춤은 최근 파리를 강타한 테크토닉(Tecktonik)이라는 춤이라고 한다. 힙합과 테크노의 댄스를 섞어 만든 춤으로, 2007년 파리 테크노 퍼레이드와 게이 프라이드 등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춤으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춤은 저작권이 등록되어 있는 춤이라고 한다. 그래서, 안티사이트에 대한 제제를 가할 수 있고 관련 부가상품을 만들어 판매중이라고 한다.
파핀과 로킨등의 힙합무브에 클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봉돌리기(glowsticking)를 응용한 이 댄스는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다. 곧 국내 클러버들도 도입하지 않을까...한다. 예전 같으면 해외 클럽을 갔다 온 사람들이 전파할 댄스를 아마 국내에서도 이제 유튜브를 통해 전파받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지...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이런 테크토닉 스타일의 춤에 관한 영상 때문에, 남들 눈을 의식해서 클럽에서 쭈뼛거리던 이들이나,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청소년들의 마음을 잡는 좋은 역할도 했다고하는 기사도 발견할 수 있다.
Tecktonik dance craze takes Paris by storm
그리고 추가로 알아낸 사실은 내가 모 지역 방송국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가면서 썼었던 코너 오프닝으로 썼던 데이빗 구에타(David Guetta)의 음악이 테크토닉 스타일의 음악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