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all about Mac
Apple의 Back to the Mac 이벤트 키노트는 애플이 준비한 컴퓨팅의 미래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복귀와 함께 조심스럽게 다음의 사항을 지켜가며 변화를 이끌어왔다.
- 사용자 친화적일것
- 가격이 경쟁력이 있거나 납득할만한 수준일 것
- 우수한 어플리케이션을 주도적으로 제공할 것
- 심미성, 기능성, 무결성,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의 본질을 잊지말 것
- 통합적일 것
- 미래지향적일 것
- 공개하는 기술을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할 것
- 즐겁고 멋질 것
- 기본을 잊지 말 것
맥 제품들이 이렇게 열광받는 이유는 너무나도 교과서적인 '좋은 디자인'의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기기 제조업체들이 제시하는 아젠다와는 방향이 다른 애플 제품의 아젠다는 멋지면서 사용하기 좋을 것이란 굉장히 단순한 방향을 제시한다.
새로운 Mac OS인 Lion에서 제공할 Task 관리 기능인 Mission Control은 애플의 이런 비전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Expose나 Spaces같은 디스플레이 가상화 기술을 통합한 시각효과는 어떤 퍼포먼스를 행하든 전체적인 방향을 잃지않도록 하는 애플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는 그 동안의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한다. 멀티태스킹 컴퓨팅의 원래 목적인 효율적인 업무의 분산에 적절한 관리장치를 도입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능은 그 동안의 Dock의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을 도입함으로서 어떤 애플 기기를 이용하던지 간에 혼란없이 기능에 적응하도록 하는 효과도 준다. 새로 나온 맥북의 미래형인 맥북에어의 유니바디 인클로져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파워에 대한 아이디어가 하드웨어에도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잘 알려주는 사례이다. 아이팟 미니를 위해 고안한 알루미늄을 핸들링하는 이 기특한 기술은 아이폰4나 맥북에어같은 혁명적 기기에서 좋은 디자인은 물론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의 성공을 과시하고 있다.좀 더 작고 견고하며, 타협하지 않는 성능의 맥북에어와 iOS의 혁신성과 편리성을 흡수할 Mac OS X Lion은 i라는 접두어로 정보허브를 구축하려한 애플의 청사진을 토대로한 컴퓨팅의 미래가 본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란 예고이다.
아마 어떤 CPU를 쓰느냐, 로엔드일까 하이엔드일까 하는 고민은 물론 미래에도 유효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진정한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온 것은 틀림이 없다. 좀 더 적은 횟수의 클릭과 좀 더 적은 적응시간의 투자로 재미있고 멋진 작업이 가능한 컴퓨팅이 시작되는 것이다. 당신의 손을 뻗어 잡히는 것이 아이폰이든 아이패드이든, 맥북에어이든 맥프로에 연결된 트랙패드인든 관계가 없다. 당신이 고민하기 전에 이 모든것들은 알아서 움직여주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브랜드와 애플의 차이가 있다면,
다른 브랜드들 누구도 자신이 만들어둔 것으로 돌아가려는 선언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맥이란 새로운 출발점의 교훈을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금 처음으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Back to basic이란 개념은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 동안 쌓아둔 모든 것을 토대로 좀 더 새로운 Start를 하는 개념일 것이다. 결국 애플의 모든 놀라움은 맥을 위한 것이었고, 이 모든 놀라움은 맥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애플이 애플 Inc에서 Computer란 단어를 떼어낸 것은 단순히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통한 소형기기 회사로의 탈바꿈만은 아니었다. 전혀 새로운, 바로 컴퓨팅의 미래를 가져오기 위한 변화의 제스쳐였을 것이다. 이제 맥에서 다시 출발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것이 맥인이 i-디바이스인지 신경 쓸 필요조차도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