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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08

SEOTAIJI ATOMOS Part MOAI

이번 싱글이 실망스러운 것은 서태지의 음악이 나빠서가 아니다. 서태지 음악은 참으로 영리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흠잡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그래서, 표절이나 마케팅, 사운드가 약하다거나 장르가 모호하다는 평가가 주로 내려진다. 이번 싱글은 Maya로 시작되던 그 보라색 케이스의 솔로 컴백 앨범을 연상시킨다. 사실 그 앨범도 가사가 모호했고,  Sci-Fi적인 코드들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서태지가 했던 음악은 혼자서 마스터링까지 다 했던 록음악이었다. 그 앨범에서 가장 공격을 받은 부분은 약한 보컬과 전달이 불충분한 가사일 것이다. 사실 그것들이 반드시 충실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서태지의 음반에는 멍청한 실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점이 공격의 대상이 된다.

이번 앨범은 듣기 좋은 멜로디에, 기발한 사운드들이 흠잡을 데 없이 오밀조밀 들어차 있다. 실증을 느끼거나 빈 여백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채워 놓았다. 이 싱글앨범으로 서태지 컴퍼니가 말하는 "내츄럴 파운드(Natural Pound)"라는 '장르'를 내세우긴 힘들 듯 하다.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하는 단어나 스타일에 관한 용어이지, 그렇게 새로운 장르로 분류하기에는 좀 익숙한 음악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의 음악들은 상당히 듣기 좋다. 귀에 잘 들어오고, 균형도 잘 맞췄다. 여전히 보컬은 약하고 사운드는 너무 정제되어 있지만, 앞으로 나올 앨범들에서 풀어보일 것들을 들어봐야지 좀 더 알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그 동안 티져 마케팅으로 했던 것들이 크게 음악으로 와닿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외계생명이나 외계문명 유입 같은 개념은 이미 솔로 1집에서 거창하게 깔아뒀던 그런 개념의 반복이며, 음악적인 특징도 서태지의 스타일이 되풀이 된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 문제는 아니다. 서태지만의 스타일이 잘 살아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음악을 들고 올거였으면서 거창한 마케팅과 내츄럴 파운드 운운하는 그런 전략은 솔직히 식상한 느낌이 든다. 자신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재생산 하면서 생명을 연장하는 정도 밖에 안된다는 느낌이 계속 들기 때문이다.

서태지의 앨범은 항상 나올 때마다 안타까운 느낌이 들게 만든다. 아티스트로서 진지한 고민을 하긴 했는데, 항상 안전한 수준에서 완성을 해왔고, 자신의 음악으로 어떠한 씬을 형성해서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내질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주 폐쇄적인 이미지에 서태지 컴퍼니의 마케팅까지 가세해, 이제는 일종의 팬시상품같은 이미지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이 앨범은 그냥 어디까지나 서태지적인 상품에 불과한 듯 하다.

서태지 현상은 갈 수록, 서태지 한 명이 이슈를 만들어내고 음악을 팔고 잠시 사라지고 하는 식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중요한 건 남은 사람들의 음악과의 연결점일 것이다. 왜 서태지는 다른 록스타나 팝스타들처럼, 어떤 흐름을 만들고 음악적인 사건들을 연결하지 못할까. 하다못해, 이번 앨범의 '자연음'을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테크노 음악을 했다고 하는 자랑은 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음악적 고민을 그냥 신비주의 마케팅으로만 써먹을까.

항상 서태지는 국내에서 자랑할만한 뮤지션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세계적 팝스타들이 어떤 흐름을 만들고 새로운 음악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소극적인 음악을 하는 것 같다. 뮤지션 개인의 선택에 불과한 것이지만, 서태지 컴퍼니가 마케팅에 쓰는 단어들은 지상 최고의 천재 뮤지션의 재림같은 분위기의 내용을 포함하면서, 서태지의 음악은 그냥 서태지라는 이미지에 갇힌 메이라같이 반복될 뿐이다. 이번 싱글은 서태지라는 스타일이 보존된 아주 안전한 느낌의 앨범이라서, 듣기에는 편하지만, 그 불편한 마음은 끝내 씻어버릴 수가 없다.

*이번 싱글의 MOAI의 두 버전은 헤드폰을 쓰고 관심있게 비교해보면서 듣기 좋은 곡이다. 한 곡은 록밴드 구성의 악기들에 리믹스 버전은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들에 사용하는 사운드를 썼다. 분/초 단위로 비교해봐도 좋고, 전체를 몇 번 번갈아 들어도 좋을 것이다. 얼핏 들으면 비슷한데, 다른 사운드를 쓴 아주 재미있는 곡이다. 사실, 이런 곡 구성만 봐도 이번 앨범은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나머지를 뺴먹고 들으란 이야기도 아니며, 그리고 또 서태지라는 뮤지션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니 절대 듣지말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냥 아쉬운 점이 많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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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업/리믹스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Apologize'란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애절한 분위기의 느릿느릿한 곡으로, 록밴드 포메이션의 팀이 연주해 발표를 했다. 이 노래는 상당한 대박을 터뜨렸다. 이 곡이 발표되기 얼마 전에 프로듀서 팀바랜드(Timbaland)의 앨범에 수록이 된 것과 과연 무관할까. 이 곡의 공식적인 리믹스만 해도 10개가 넘을 것이다. 록에서부터 힙합, 트랜스 까지 다양한 장르의 믹스가 존재한다. 차에서 라디오로 듣고, MTV에서도 흘러 나오고, 옆 차선의 흑인형님들 차에서도 팀바랜드 버전이 쿵쾅거릴 것이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의 클럽에서 또한 울려퍼진다. 이쯤되면 굳이 왜 리믹스를 하는 지 알 것이다. Apologize라는 곡 한곡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언더그라우드 혹은 인디 뮤지션들은 비공식적인 리믹스 트랙들을 만들어낸다. 유튜브나 비트 토런트를 통해 돌아다니는 이런 버전들 중 하나가 성공하면, 공식적인 리믹스를 하는 DJ로 기회를 얻고 결국에는 프로듀서가 되거나 하는 성공의 길을 걷게 된다. 매쉬업(웹 서비스의 하이브리드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의 특징은 말 그대로, 기존의 있던 요소를 절묘하게 섞어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리믹스와 매쉬업은 그래서 겹치는 부분도 존재하고 구별되는 구간도 존재한다.(왜 아니겠는가). 매쉬업이 샘플링과 구별되는 점도, 샘플링을 장르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매쉬업이나 리믹싱의 기법에 해당한다고 보는 게 맞다.


밥 싱클라(Bob Sinclar)는 프랑스 출신 하우스 뮤지션이고 World Hold On이라는 곡을 최근에 히트시켰고, Ayo Technology는 50Cent의 곡으로 저스틴 팀버리이크가 참여하고, 팀바래드가 프로듀싱했다. 그리고 이 두곡이 교묘히 섞인 비디오의 이 곡은 클럽에서 들을 수 있다.

매쉬업은 악기들을 연주로 모아 음악을 만든 것을, 다시 악기로 보고 쪼개고 나누고 붙이면서 새롭게 연주를 하는 가능성을 낳는다. 이것에 대해 패스티시 기법이니, 프랙탈 이론이니 하는 개념을 적용해도 좋을 것이다. 단지, 매쉬업에나 리믹스에 어떤 도덕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길게 설명을 붙인 이유는 딴 게 아니라, 아래와 같은 근사한 동영상을 발견해서랄까... 요 몇일 '디씨'를 떠난 무수한 트렌드들의 집합을 한 큐에 보여주는 놀라운 매쉬업 작업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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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인터넷 전과 그 후

나는 한동안 서태지의 팬이긴 했었다. 정확히 말하면, 굿바이 앨범을 내고 그룹'해체'가 아닌 그룹'은퇴'를 결정했을때 부터 이다. 그 전까지야 들을 음악이 뻔하게 정해져 있었다. 서태지에 대해 제대로 챙겨 들은 건 아마 굿바이 베스트와 시대유감 복원판이 나왔을 때 부터였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빨간색 솔로 앨범부터는 다시 듣지 않기 시작했다.
묘하게도, 서태지를 듣지 않기 시작한 때는 아마도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기 시작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내게는 들어야 할 음악들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이제 그 마지막을 보던 얼터너티브 록음악 부터, 한창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하던 힙합과 이제 그 눈부신 미래를 준비하던 테크노까지 수학의 정석처럼 기초를 다져야 할 음악이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음악은 사실 서태지 안에 있었다.

서태지는 우리 나라에 '가요'와 '팝'과 '나머지 이상한 것'이란 경계 사이에서 등장한 음악이다.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따라가는 여타 다른 광고나 패션이나 제품 디자인들처럼, 뒤늦게 외국의 시류에 따라간 결과물이란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그런 뮤지션이었다. 그렇다고 서태지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아마 이전, 현재도 이후에도 서태지같은 뮤지션은 안 나타날 것이다. 서태지는 타고난 아이디어에 록이라는 혹은 랩이라는 젊은이들은 위한 음악적 중심이 없을 시기를 잘 이용한 결과물의 뮤지션이다.

서태지의 보라색 솔로 1집은 그런 면에서 서태지라는 이전 뮤지션과 그 이후의 활동의 연결점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서태지라는 브랜드가 확고해 지고, 그 이후의 행보를 예고하는 다양한 '사운드'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그 동안 서태지가 추구하던 '가상의 밴드 포메이션'을 띈 기묘한 록 앨범이었다.(프로툴스같은 소프트웨어로 하드디스크 안에서 존재하는 밴드인 '태지'를 상상해 보면.)

인터넷의 출현은 사람들의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말을 쓰기가 머슥하지만)을 상당히 넓혀놓았다. 때에 따라 북유럽의 음악이, 한 때는 시부야계 음악이 유행하긴 하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어진 셈이다. 이런 시대에 서태지가 내 보이는 것들은 하나같이 한 발 늦은 수입품 같은 느낌이 느껴진다.

그 후의 서태지의 앨범들은 발매때마다 새로운 장르적 특성을 발빠르게 탑재해 왔지만, 그 중심의 세계관은 보라색 1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출이 강력하게 의심되던 UFO출현 동영상과 느닷없는 미스터리 서클을 연결하는 이미지의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모아이'라고 한다. 이번 앨범을 두고 그 보라색 앨범과의 연결점은 극명해 진다.

서태지의 방식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질적인 이미지의 자아의 미스테리화는 클리셰(Cliche)처럼 느껴진다. 언제쯤 저 모태에서 깨어나서 플러그를 뽑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언제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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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8집 커버 - 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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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웹 1심 패소

IE + ActiveX 기술로 운영되는 한국 금융관련 인터넷 보안 정책을 옹호한 이번 판결은 한국의 IT가 양적으로만 성장했지 그 안의 질적인 변화는 전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건이다. 금융 거래에서의 보안은 가게에서 돈을 건낼 때, 나와 계산원 사이에 어떤 위험한 인물도 끼어들지 않는 다는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사항의 보안이다. 문제는 이 보안을 한 회사의 소프트웨어에 맞기고 있는 덕분에 한국의 웹환경은 왜곡되다 못해 피폐해져 가는 실정이다. ActiveX의 문제에 대해서는 장점이나 단점도 있을 것이고, 현실적으로 우리 나라에서 무조건 부정할 수도 없는 문제라는 걸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왜 하필 마이크로소프트에서조차 보안문제로 사용하지 않는 ActiveX방식을 골자로 하는 금융문제에 이런 판결이 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단지 보급된 윈도컴퓨터가 대다수를 차지 한다는 이상한 근거로, 잠재적인 투자 비용에 대한 이해조차 없이, 단지 대다수의 컴퓨터에 윈도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무슨 그게 대수냐며 판결 내린 것이라고 밖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자세한 판결문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가끔은, 이런 사건에 대한 판결 하나가 지금 한국의 상황을 대변한다고 연결짓는 게 그리 성급한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제발,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정도의, 공정하기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것과 몰라서 고집 피우는 것 정도는 구별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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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Skate - First Trailer (Vimeo HD)

유튜브같이 동영상 호스팅 및 공유 서비스로 유명하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HD지원으로 유명한 비미오(Vimeo) HD채널의 작품 중 하나. 간만에 보는 괜찮은 스케이트 보드 영상이다.

http://www.google.co.kr/search?q=Born+To+Skate+-+First+Trailer+&ie=utf-8&oe=utf-8&aq=t&rls=org.mozilla:en-US:official&client=firefox-a

참고로 HD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HD is ON이라는 옵션을 클릭, Vimeo사이트를 링크를 타고 직접 방문해서 전체화면으로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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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왼발로 개똥을 밟은 것이 행운을 부른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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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년안에 4개의 에이전시에 7개의 어카운트를 개설. 타고났다고 할 수 밖에! (어카운트/에이전시가 어떤 개념으로 쓰였는지는 몰라도)


프랑스에서는 왼발로 밟는 개똥은 행운을 부른다고 한다. 양 옆에 의미심장하게 발을 올린 저들의 포스야 그렇다 치더라도. 왼발 테이블 위로 지긋이 밟은 저 가운데 사나이의 카리스마를 주체할 수 없는 광고.


출처 : Ads of the words - Melville : Dog p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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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일넷 재난 그 후

사실 이 정도로 그칠 줄 알았다. 아마 치명적인 피해가 있는 사용자 수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좀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네이버 뉴스, 미디어 다음에서는 여과 없이 첫화면에 뉴스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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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에 뜬 한메일넷 사고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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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일넷 사고 소식도 미디어 다음을 피해갈 수 없는...

미디어 다음도 피해갈 수 없던 다음 한메일 사고 소식이다. 문제는 이 사건에 대한 대응이 너무나 뻔하고 상투적이란 점이다.

파이낸셜 뉴스 기사에 인용된 다음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다음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다음 한메일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사람의 편지함이 보이는 것을 발견해 4시쯤부터 즉시 이용자들의 메일서버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류가 난 것은 편지함에 국한되어 실제로 다른 사람의 이메일을 클릭해도 볼 수는 없게 되어 있다”며 “다른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진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일서비스를 하는 회사의 정보보안 의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우체국으로 치면,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동네 우편함마다 다 다른 메일을 넣었다가 뜯기 직전에 수거해 간 것과도 같다. 문제는 메일의 경우 습관적으로 제목에 중요한 사항을 기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내용은 안 열렸지만 제목은 고스란히 노출되었고, 어떤 편지함에 어떻게 관리하는 것 까지 파악 가능했다. 심지어, 청구함의 경우 목록만으로 어떤 곳에 가입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다음이 싫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고를 낸 입장에서 너무 부주의한 대처라서 앞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믿고 써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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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항의내용(저장용)

 
Mac OS 10.5.4 / Firefox 3

한메일넷 접속을 했다가 어떻게 이런 사건이 나게 되었는지 놀람을 금치 못하며 메일을 씁니다.

자체적으로 더 파악이 잘 되시겠지만

- 로그인 후 메일박스란에 랜덤으로 다른 사용자의 메일박스가 보이는 현상
- 실제 각 메일함의 제목까지 고스란히 노출되는 현상
- 다행히도 제목에 연결된 링크로는 넘어가지 않고 에러메시지를 출력하는 현상

이렇게 요약이 되겠네요. 하지만 다음에서 내보낸 형식적인 안내문구는 문제가 많습니다.

-한메일넷은 다음을 대표하는 메인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포탈은 그대로 둔 채 메일링크를 누룬 사용자에게만 공지를 내 보인 점
-문제가 발생한 심각성과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없이 "네트웍 연결장애"등의 형식적인 말만 게시한 점

이 있겠습니다.

세상에 어느 누가 내 메일이 남의 계정에서 제목이 노출되는 그런 서비스를 믿고 사용하겠습니까?
한메일넷은 국민의 대다수가 이용하고, 청구서나 쇼핑 등의 개인정보성 메일을 수신하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업무에서 업무내용 교환용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제목만 노출되는 것 만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사용자들이 아마 부지기수일텐데요.

다음에서 이번 문제의 원인과 피해규모, 보상대책을 아주 잘 설명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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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일 시스템의 재난

다음은 한메일넷(Hanmail.net)이 전신이 되어, 야후의 한국진출에 맞서 출범한 포털 사이트이다. 카페라는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 도입과 어느 순간 비약적으로 성장한 네이버에 맞서는 경쟁 포털로서의 자리를 굽혔고, 네이버가 소홀한 오픈소스나 개발자 양성, 자체 미디어 편집진 구성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메일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한메일 익스프레스 시스템은 국내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던 웹메일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온 시도로 평가된다.

요약을 하자면, 다음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한메일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메일 브랜드는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주소와 메일 주소가 달라도 크게 관계가 없을 정도니까. 그리고 다음은 중간에 한 번 @daum.net이란 주소 체계를 도입하려고 하다가 한메일이란 주소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daum.net은 대신 메일을 @hanmail.net주소로 포워딩 해준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메일 서비스를 주목하는 것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고용량으로 광고수익을 창출한 구글의 지메일에 이어 야후의 ymail과 rocketmail의 서비스 MSN의 live 메일 서비스 등의 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터넷에서 이메일만큼 장수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도 사실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인 현재 다음의 메일 서비스는 "재난"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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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증상은 로그인 계정(우측)과 메일박스 계정(좌측)이 다르다. 다른 사람의 메일 제목이 고스란히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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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링크를 클릭하면 내용 대신 에러메시지가 출력된다.

이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로그인한 사용자에게 발생하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 실제 내용을 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제목을 클릭하더라도 에러 메시지만 출력되고만 있지만,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한메일에서의 제목 노출은 쉽게 넘어갈 일은 아닐 것이다.

한메일 익스프레스는 정말 기대를 많이하고, 국내 이메일 시스템 중 가장 공을 들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이번 문제는 V3의 윈도 시스템 파일 멀웨어 판단 보다 더 한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다음으로서는 창사 이래 최대의 재난일 듯 하다.

만일 이 문제가 빨리 해결이 안 되고 다음으로서 "실제 메일 내용은 보이지 않았으니 괜찮다" 라거나 "캐시나 임시 정보에 불과하므로 실제 내용과 관련이 없다" 든지 "테스트용 계정들이라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정보들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넘긴다면 어떤 노력을 다 해서라도 책임을 추궁할 생각이다. 제발 의식있는 대처를 바란다.

지금 개인정보나 온라인 보안문제만큼 민감한 사안도 없을 것이다. 특히, 이런 웹메일 재앙은 누구나 잠재적인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어느날 로그인 했더니 내 메일이 몽땅 사라졌다면?"하는 잠재적 공포가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까?

사실, 내가 주고 받는 메일의 제목이 랜덤으로 노출되는 메일서비스 따위 도대체 누가 쓸 수 있을까? 지금 파란메일과 네이버 메일 등에서 hanmail.net 외부메일 설정하라는 공지 메일을 작성중일지도 모른다. 진짜로.

*덧붙임 : 현재 다음은 메인 페이지는 그대로 둔 채, 한메일 링크를 누르는 사람에게만 안내문을 보이고 있다. 안내문은 부도난 회사 고객센터 대기안내 ARS만큼이나 믿음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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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의한 에러 공지문
아직 비상사태라는 걸 깨닫지 못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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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마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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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R. / TOWA TEI feat. LINA OHTA

*저작권법 개정으로 일단 삭제합니다.


토와테이가 컴필레이션 하는 MOTIVATION 7이라는 새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곡.

음악이나 비쥬얼이나 하나같이 토와 테이적이다.


비트포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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