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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08

Blackout Crew - Put A Donk On It

Blackout Crew의 신곡 Put A Donk On It.
한 미국 블로그에서 조롱하는 투로 글을 어디 메타블로그로 전송했었는데, 나는 글은 안 읽고 음악만 들었더랬다. 영국억양의 랩과 그야말로 '바운시(Bouncy)'한 사운드의 집합체!

donk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테크노풍의 사운드로 NRG계열의 드럼 사운드로 여기서 진짜 Put a donk on it이후에 나오는 그런 소리를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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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 of the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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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데이비스의

오클랜드에 있는 주립 미술관(Capital Museum of Oakland)에서 하는 "쿨의 탄생"전시는 1950년대 중후반, 전후을 중심으로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쿨한 디자인의 역사를 보여준다. 로스앤젤레스(LA)지역을 중심으로 '쿨'이라는 미학을 중심으로 쿨재즈, 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디자인, 웨스트 코스트 하드엣지 페인팅 등의 다양한 현상을 조망하는 이 전시는 원래 오렌지 카운티 미술관(Orange County Museum of Art)의 큐레이터 엘리자벳 암스트롱에 의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보도자료 "Birth of the Cool: California Art, Design, and Culture at Midcentury") 그리고 이 전시의 타이틀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동명 앨범 타이틀을 인용한 것이다.

이란 단어는 아프리카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말이다. 시대정신(Zeitgeist)이나 삶에 대한 인식, 태도 등의 총체적인 미학을 일컺는 말로, 가장 풍부하게 사용하던 시절은 아마도 이 전시가 초점을 맞춘 1950년 중후반이었을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쿨함의 척도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으로서 어떠한 것이 쿨하려면 다른 '덜 쿨한' 비교대상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의 쿨함은,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왕가위의 영화들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트렌드가 되었다.

이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당시의 캘리포니아는 전쟁후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즉 쿨함을 생활속에 도입하면서 건축이나 디자인, 음악 등의 모든 분야에서 풍성한 수확을 이루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세기말과 지금의 테러의 위협이 도사리기 전까지의 약 50여년이 채 안되는 시기에 우리가 현대라고 부르는 모든 것의 근간이 나왔다. 그리고 어쩌면 거기서 크게 바뀌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전후에 등장한 플라스틱이나 메탈같은 소재를 이용한 허먼 밀러상사의 임즈체어 라던지 하는 그런 디자인 개념은 현재까지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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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함의 탄생이라는 멋진 타이틀을 걸고,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상업예술의 경계를 없앤 이 전시는 미국이 가장 화려하게 도약한 지난 반세기의 모습과 지금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된 캘리포니아의 자산을 자랑하는 전시이기도 했다. 쿨하다는 단어는 '새롭다' 혹은 '멋지다'라는 구체적인 의미를 담기 보다는, 지금 평범한 모든 것들과는 아주 다른 독특함을 발산하는 대상을 묘사할 때 사용한다. 잡지나 디자인 컨셉이 근사한 영화 같은데서 선보이는 비현실적인, 심플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가득찬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했던 시대가 있었고, 그 때 쿨함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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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us Shulman, photograph of Case Study House #22 (Pierre Koenig, architect, Los Angeles, 1959–60), 1960. © J. Paul Getty Trust. Used with permission. Julius Shulman Photography Archive, Research Library at the Getty Research Institute.


* 이 전시의 메인 포스터에도 쓰인 이미지인 쥴리어스 슐만의 사진인 "케이스 스터디 #21" 때문에 이 전시를 보게 되었다. 이 사진은 쿨함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의 모더니즘 디자인으로 가득 찬 라이프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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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어스 슐만의 케이스 스터디 #21

그리고 이 이미지는 더블유 매거진(W Magazine)에 의해, "가정의 화목(Domestic Bliss)" 이라는 타이틀로 재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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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가 열린 오클랜드 캘리포니아 미술관은 오클랜드의 바트역 "Lake Merritt"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역이름처럼 이곳에는 메릿 호수가 위치해 있다. 규모가 거대하지는 않지만, 한 눈에 넉넉한 호수를 내다 볼 수 있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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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logger

블로그에 블로그에 관한 포스팅을 하는 게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이런 선언을 해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이건 어디까지나 선언이다. 이렇게 선언을 해 두면, 모두에게 '나는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해버리는 것이된다. 결국,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이 글이 뚜렷이 선언의 형태를 띄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하겠다, 하고 말을 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다. 언제나 말이 많고 수다스럽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개인미디어(이 말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로서 가치가 있는 이유는 블로그 자체의 권력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블로그에서 생산한 엔트리들이 생겨나고 비슷한 아이디어가 덩어리를 만들어내어 가치를 생산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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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라는 매체에의 강요

내가 제일 많이 들어가서 읽는 블로그는 바로 내 블로그이다. 나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블로깅을 하는 첫째 이유는 나를 위해 글을 쓰기 위함이었고, 이렇게 내가 생각한 것을 남들에게도 동시에 보여주기에도 좋은 것이 두번째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처음 포스팅한 것부터 최근까지 훑어보며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글을 어떻게 써왔는지를 살펴본다. 댓글을 읽으면(얼마 없지만), 어떤 이슈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조금은 엿볼 수 있다.
이건 내가 생각한 내용에 대한 절반 정도만 개방한 기록이다. 딱 이 정도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래도 남들과 공유할 수 있는 만큼을 기록해주는 그런 존재가 블로그일 것이다.

블로그라는 매체를 파워유저의 것으로 강요하는 것만큼 어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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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 5집 / 가장 보통의 존재

어릴 때 한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에서 모든 것은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PC통신에서 음악이야기를 많이 하다가 한 방송에 나가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로 "언니네 이발관"이란 밴드를 한다고 말해버린다고. 게다가 "언니네 이발관"은 일본 세미포르노의 제목이라고. 그리고 1년여가 지난 시간이 흐르고, 그 사람은 정말 밴드를 만들어 앨범을 낸다고. 그 후 4집까지의 음반을 내던 언니네 이발관은 '모던'한 감성을 대변하는 밴드가 되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을 한참 후에야 처음 듣게 된다. 친구가 인터넷 방송에서 틀어준 곡을 듣던 중에 이래 저래 인터넷을 검색했고, "꿈의 팝송"의 4집 수록버전을 듣게 된다. 어떻게 이런 밴드가 있을까. 내가 잘 하는 말 중에 하나인

왜 아직까지 이런 음악이 있는 걸 몰랐지.
언니네 이발관은 시대가 말해주는 것과, 음악의 시류와, 제반환경과는 아무 관계없이 존재하는 음악 같았다. 가장 보편적인, 록으로 노래하는 사람의 감정과도 같은 이 밴드의 새 앨범의 발매연기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는 어제밤부터 계속해서 발매를 기다렸다.


언니네 이발관 홈페이지 Shakeyourbodymoveyourbody.com에 올라 온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를 듣는법.



2008/08/08   언니네 이발관 : 시즌3 또는 시즌1 [6]
2008/07/30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프리뷰 [20]
2008/07/30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발매 임박 [10]
쥬크온에서 씨디굽기로 프로그램을 교란해서 320K의 MP3파일을 구입하고, 아이팟에 넣고, 내가 갖고 있는 제일 좋은 리시버인 AKG의 염가형 DJ헤드폰인 K81DJ를 꺼냈다.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고, 산 마테오 다리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담요를 두르고 플레이를 눌렀다.

아이팟이 생기면서 10초도안의 인트로, 중간의 후렴구, 마지막 등을 대충 들어보고 좋은 곡만 듣던 습관이 굳어진 게 한참이다. 특히, 아이팟 셔플을 주로 들으면서 매일 듣는 곡만 넣어서 듣고 다녔었다. 언니네 이발관의 앨범을 제대로 듣게 된 게 난생 처음이 아닐까 한다. 아이팟 나노의 휠을 돌리면 맘대로 원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지금 세 번째 음반을 플레이하며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언제 플레이를 눌렀는지 모를정도로 헤드폰이 눌러오는 머리가 아파오도록 음반을 계속해서 듣고 있다.

누군가는 단편 소설집에 비유하고, 누군가는 영화 한 편에 비유를 한다. 친구 한 명은 앨범을 하나의 트랙으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설명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첫 곡부터 마지막 곡이 어느새 끝난 순간까지 시간은 지나가 있으니까.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앨범으로 듣는 음악이 나왔다. 이 앨범은 기다리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이나 인내심의 한계를 넘나들면서 그 존재를 기다려온 셈이다. 이 앨범에 굉장하다는, 올 해 최고의 앨범이라는, 꼭 들어야 한다는 등의 수식어를 붙이지는 않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이 앨범은 그 제목처럼 "가장 보통의 존재"일 것이다. 음악 이라는 아주 순수한 형태를 다시금 보여준 '보통'이라는,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비뚫어진 수식어를 쓰는 그런 앨범인 것이다.

아주 오랜만에 음악 이외에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 귀로 계속해서 듣고만 있었다. 가장 보통의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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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프란시스코 동물원 / 버스 정류장 설치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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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대중교통 수단인 뮤니(Muni)의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동물원 광고

샌 프란시스코 동물원의 버스정류장 설치광고이다. 뮤니(Muni)라고 불리는 대중교통 수단중 하나인 버스 정류장에서 잠깐 동안 동물이 되어보는 이런 광고는 상당히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원'은 어릴 때 한 두번 가보고는 따분한 공간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얼마나 들던간에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장소를 어필하기 위해 굉장히 귀여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거야말로, 도시미관이나 동물원의 홍보효과나 샌 프란시스코의 시민들이나 다 좋은 윈-윈(Win-Win)에 해당하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출처: Ads of the World
San Francisco Zoo : Animals
Advertising Agency: BBDO West, USA

Ads of the World에서 인용한 곳 : elmaaltsh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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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Moai를 좀 더 재미있게 듣기

서태지에 대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는 글을 쓴나지만... 새로운 싱글을 누구보다 더 자주 듣고 있기도 하다. 이번 Moai는 서태지라는 뮤지션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곡이다. 아는 친구 한 명은 "이 노래 이후로 더 이상 노래를 안 만들 것 같을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니까.

이번에 언믹스와 리믹스 트랙이 싱글에 수록이 되어 있다. 사실 리믹스라고 하지만, 이 노래는 악기 선택을 다르게 한 곡으로, 실제 두 버전은 약간의 부분을 제외하고 템포나 노래의 구성이 똑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서태지가 작업을 할 때 무수히 많은 악기를 가지고 작업을 한 다음에 믹스다운 과정에서 악기의 구성을 달리해서 두 버전을 만들어냈다고도 추측할 수 있다.

어쨌든, 또 그냥 듣기가 심심해서 좀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재미있게 듣는다고 하는 의미는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듣는 방법을 찾은 거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맥북에 달린 베링거의 BCD3000이라는 믹싱 콘솔로 정말 단순한 장난을 좀 쳤다.

첫 번째 버전은 원곡과 리믹스를 섞은 것이다. 그리 근사한 테크닉이 없는 관계로 드럼비트에 맞춰서 대충 두 곡을 섞었다. 이 버전은 그냥 두 버전을 섞었다. 그러니까 두 대의 아이팟에 각각 다른 스피커를 연결하고 시간을 정교히 맞춰 동시에 틀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버전이다. 오디오 콘트롤러가 그리 좋은 게 아니라서 그런지 사운드가 많이 뭉개진다. 참고로 초반에 비트가 싱크가 잘 안되서 효과처럼 들리지만 삑사리가 심하게 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1. Moai - Mix Remix
* 저작권법 개정으로 일단 삭제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버전은, 크로스페이더를 이용해서, 한 소절 정도마다(정확한 기준은 없다) 원곡과 리믹스를 오가면서 붙인 버전이다. 그러니까 왼쪽 데크에 원곡을 놓고, 오른쪽에는 리믹스 트랙을 놓고, 시간을 맞춰서 동시에 플레이를 한다. 크로스페이더로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면서 녹음을 뜬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원곡과 리믹스를 비교해가면서 들으려고 만들었다. 이렇게 들어보면 이 노래가 잘 만든 노래라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한다.

2. Moai - Mix Remix Mix
* 저작권법 개정으로 일단 삭제합니다.

이런 작업을 하고, 블로그 포스팅 하는 이유는 내가 믹싱을 잘 해서도 음악에 대한 엄청난 지식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팬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듣는 방법을 생각해 본것이다. 이렇게 들어보면 이 곡을 상당히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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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다크 나이트 이야기

샌 프란시스코 아이맥스 개봉 때, 매진으로 표를 구하지 못해서 "원티드"를 끊고 몰래 들어가서 봤다. 자리가 없어서 첫줄에서 목이 빠지는 줄 알면서 봤다. 한번 더 보기 위해 또 "원티드(미안해 안젤리나 졸리)"를 끊고 들어갔지만, 이번엔 티켓 검사가 삼엄해서 필름판으로 봤다. 몇일 전 엑스파일을 보러 갔다가 엑스파일이 끝난 후 허술한 경비를 틈타서 또 다크나이트를 봤다.

하나부터 열까지 흠잡을 데가 없는 영화라는 말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이리라.

영화감독 케빈 스미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마스터피스에 근접한 영화라고 말한 바 있다.

나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나는 원티드, 아니 스페이스 침프를 끊어서 라도 다크 나이트를 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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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에 대처하는 유머러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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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에 대처하는 유머러스한 방법


'사과'가 의미하는 게 뭔지를 염두에 두고 읽기를...

옛날 옛적엔 사과가 없었더랬어요. 온 나라 사람들은 사과를 원했죠. 사람들은 사과를 맛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반짝 반짝 빛나는 새 사과를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소식이 날아들었어요. 사과를 곧 구경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온 나라는 기쁨으로 가득찼죠. 사람들은 침착하게 기다렸어요.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게 되었죠. 몇 몇은 암시장으로 눈을 돌려, 남쪽 나라에서 몰래 들여오기도 했어요. 사과의 가격에 대한 억측과 추측이 난무했어요. 그리고 가격이 발표되었을 때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어요. 범국민적 항의가 있었죠. 사람들은 단결해서 시위를 벌였죠. 사람들은 사과의 고약한 맛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사람들은 다른 맛좋은 과일들이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죠. 과연 사과만이 우리가 원한 것이었을까? 우리가 꼭 필요한 게 사과일까? 우리가 정말 못 가져서 안달이 난 것일까? 사람들은 사과과 꼭 모두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오렌지, 포도, 바나나 같은 과일을 맛보고는 사과처럼 이 과일들도 하나같이 맛이 좋다는 걸 느꼈죠. 그리고 온 나라에는 행복이 찾아왔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선택할 자유가 있을 때 삶은 좋은 것(Life's Good)이라는 걸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이죠.
광고 <LG : Apples>

Advertising Agency: Y&R Toronto, Canada
Creative Director: David Houghton
Associate Creative Director: Arthur Shah
Art Director: Brendan Watson
Copywriters: Arthur Shah, Matej Novak
Published: July 2008

출처: Ads of the world.


사과가 애플을 의미한다는 거야 그렇다쳐도, 마지막에 Life's Good이란 LG의 슬로건을 적절히 넣은 것은 탁월한 선택같다. 이 광고를 만든 대행사는 카피라이터를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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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엔드(Low End)의 세계

 올림푸스의 새로운 카메라 규격인 마이크로 포서즈가 발표되자 각 커뮤니티에서는 '렌즈 교환형 똑딱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카메라 기술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 규격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는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런 반응을 눈여겨 보게 된다. 단지, 내가 보기에는 올림푸스에서는 지금의 카메라 규격을 좀 더 효율적인 크기에서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새로운 규격을 생각했을 것이고, 그것이 마이크로 포서즈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논란에는 카메라의 크기에 대한 컴플렉스가 묘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IXUS70도 마음껏 굴려서 쓰는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논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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